코스피 개인매수세 1위는 곱버스 괜찮을까?

출처:네이버 증권

올해 증시 자금 동향 및 전망

코스피 지수는 오늘까지 12% 정도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6조 9천억 원 정도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올해 6조 6천억 원 규모의 매도가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니 KODEX 200 선물인버스 2X(곱버스)였습니다.

 

규모는 약 5400억 원으로 투자했고 KODEX인버스에도 956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곱버스의 경우에는 코스피 지수 1% 상승 시 2% 하락하는 상품으로 올 한 해에만 22% 하락했습니다. 3개월 기준으로도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코덱스 인버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관은 반대로 증시가 오를 것으로 예측하며 상승장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고 있습니다.

 

기관이 올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코스피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낼 수 있는 KODEX 레버리지였습니다. 올해 벌써 1920억 원가량의 ETF에 배팅했고 주가는 3개월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며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KODEX 200TR 상품을 주로 사드리고 있는데 이 ETF 역시 올해 12% 상승했습니다.

1월 이후 증시 전망

개인들의 포지션은 하방이지만 FOMC 이후로는 큰 악재가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GDP 역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9%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PCE물가지수 역시 3.2%로 그쳤습니다. 경제는 예상보다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누그러지는 흐름을 보이자 25bp인상론은 더욱더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만일 연준의 50bp인상 또는 공격적인 긴축을 강하게 경고할 경우 시장금리는 상고하저로 가고 위험자산의 조정과 국채금리 반등이 유발되는 것을 예상한다고 신한투자증권에서 밝혔습니다. 달러약세 역시 지수를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재 더 내려가기는 어려운 지점 또한 맞습니다. 다만 지수가 완화되어도 유동성이 늘어난 만큼 순환매요소와 종목장세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곱버스 매매 전 생각해봐야 할 것

개인투자자들에게 인버스나 곱버스는 기존 전략들보다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사이클로 보면 거의 장기 투자 시 우상향을 하는 스탠스가 있습니다. 곱버스의 경우에는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완전히 역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에 이해도가 매우 높은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곱버스를 사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곱버스를 사야 한다면 손절전략과 익절전략에 대한 기준을 반드시 세팅해 놓고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