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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시사

코스피 폐장 그리고 올해 G20 최하위 수익률

by quantwongi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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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부진 이유

코스피의 시총이 379조 원 정도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퍼센트로 확인하면 약 -2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배당락 이후 기관들이 주식을 판 것에 이어 간밤의 미국증시의 하락으로 2300을 깨고 2200대로 진입했습니다. 지난해 1월 코스피는 사상처음으로 3000을 돌파하였지만 3300선을 돌파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들도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고금리에 사람들은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렸고 러시아전쟁 때문에 유가는 한동안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는 현재 백지 시위까지 번지면서 결국 위드코로나로 바꿨지만 현재 확진자만 억 단위로 나오는 상황에 리오프닝기대감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반도체 시장 악화 또한 악재가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시총에 19%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3%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부진을 겪으면서 한국시장의 수익률이 여타 G20국가들에 비해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특히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전망 또한 안 좋습니다.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부동산 PF부실도 여전하고 기업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증권사에서는 미연준의 긴축장기화를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주식시장 전망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증권사들은 2000~2600포인트 정도로 내놓았습니다. 작년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나간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믿음이 가는 지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년에 무작정 떨어지는 것을 전망하기에는 최근에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대로 환율과 물가가 떨어진 상태에서 금리인상의 스탠스가 바뀐다면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가 강력하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주식시장은 정말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도 결국 고점이 있기 마련이고 달러 환율도 떨어지고 물가도 내려가는 중입니다. 시장에서의 미국금리 고점이 내년 6월인 것을 예상하면 현재 주식시장은 바닥 근처에 와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내가 가진주식의 펀더멘탈이 탄탄한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펀더멘탈이 탄탄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런 위기가 지나가면 다시금 주가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1분기부터 발표되는 2022년도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업실적이 선방한 기업들은 오히려 좋은 투자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4분기부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심각하게 하락한 기업들은 손절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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